백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절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 되어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합니다.

백내장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현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0대에서70%, 70대에서 90%, 80세 이상이 되면 거의 100%의 사람에서 백내장에 의한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생겨있는 선천성 백내장, 외상에 의한 외상성 백내장, 만성각막염 등의 합병으로 인한 합병성 백내장, 후발성 백내장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기도 하고 햇빛에 눈이 부시고 눈에 "무엇인가 끼어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이 가운데만 있는 경우에는 햇빛에 나가면 시력이 떨어지고 어두운 실내에 오면 오히려 잘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단 안과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안약마취라는 새로운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마취법은 마취 시에 통증이 적어, 보다 쾌적한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초음파 수정체 유화흡인장치와 접어 넣는 안내렌즈에 의한 절개가 3 ㎜이하인 소절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소절개 수술로 인해종래의 수술방법과 비교하여 수술 후 회복이 대단히 빠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인공수정체인 다중 초점 인공수정체의 시술을 현재 활발하게 시행하여 먼 곳, 가까운 곳을 포함한 모든 거리에서의 시력회복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1. ① 수정체 전낭을 원형으로 절개
2. ②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로 녹여서 제거
3. ③ 접는 인공수정체를 낭내에 삽입
4. ④ 수술 후 잔유물을 제거하여 정리

수술 직후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합니다. 눈을 비빈다거나 직접 눈에 손을 대어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소절개 안약마취 백내장수술은 수술 후 염증 반응이나 통증이 적고 시력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즉, 샤워나 간단한 운동은 5일 전후부터 허용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꼭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만 합니다.

수술 후 시력은 수술 전에 백내장 이외의 다른 신체 질환이 없었다면 회복이 잘됩니다. 매우 드물지만 녹내장, 망막박리, 안내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안내염으로 균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수술 후 보름 정도는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